영화랑

굿모닝 프레지던트

2009. 11. 13. 22:00

 

 

굿모닝! 프레지던트!

 

당신들 같은 대통령이라면 사는 것이 조금은 유쾌해질까?

 

돌연 다른 세상을 선택해버린 대통령이 그리웠고,

무거웠던 짐을 가만히 내려놓듯 영면하신 그분이 생각나는,

그래서 마음 넉넉해지는 시간이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어야겠지만

그 또한 우리처럼

희노애락에 숨죽이는 인간임을 알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솔직하기만 하다면.

 

로또 당첨금에 흔들리는 것도 당연하고,

첫사랑에 망설이는 것도 인간다워 보이고,

부부싸움하는 대통령의 면모도 사람 냄새나서 좋다.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과감하게 정치하고,

겸손하게 물러날 줄 아는 지혜로운 대통령이라면,

좀--- 망가져도 괜찮다.

 

나도

그런 대통령이 다스리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굿바이! 프레지던트!

 

'영화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길동의 후예  (0) 2009.12.01
청담보살  (0) 2009.11.13
호우시절  (0) 2009.10.19
나의 로맨틱 가이드  (0) 2009.09.09
코코 샤넬  (0) 200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