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일라,
봉인이 풀어져버렸네?
애써 묶어두었는데.
내 아기는 벌써 저만큼 자라---
심장을 움직일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하게 되었구나---
어차피 풀릴 매듭이었다.
마녀의 심장을 묶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세일론,
마녀 세일론에 의해 만들어진 항구 도시.
때문에 도시 곳곳엔 옛 마녀의 숨결이 남아 있다.
그리고--- 마녀가 사라진 뒤 수백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마녀의 흔적이 더해진다.
스카일라.
막을 수 없이 피어오르는 마녀의 향기.
그 향기에 이끌리는 대지의 아이들.
지금 세상에서 마녀는 두려운 존재일 뿐,
세상에 섞여들어갈 수는 없어.
예전에 시작되었던 마녀에 대한 증오와 질시는
네 존재가 알려짐과 동시에 널 향할 거야.
그렇게 되면
결국 상처받는 것은 너.
난 네가 상처받는 걸 원치 않아.
그러니 나와 함께 가자.
--- 자아, 내 손을 잡아.
유혹하는 거야.
케일러스 안 어울려~
정말 케일러스의 말이 맞을지도---
지금 이 세상에--- 마녀의 자리는 없는지도 몰라.
넘쳐나는 스카일라의 마력.
결국
마녀란 것은
소통자.
바람과 땅, 물과 하늘,
대지와 생명을 이어주는 자.
바로 대지의 아이.
이 세상의 아이.
그녀는 위험해!
예언을 잊었어?
세상의 끝이 마녀로부터 시작되리라.
주얼.
거대한 마력을 품고 있는
마법사들의 보석.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려왔습니다.
왜 몰랐을까.
이 향기---
이 그리운 느낌---
날 구해줄 나의 마녀.
스카일라,
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아니, 마녀인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이런 부탁을 하는 날 용서해요.
이것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
당신이---
내 생명을 거둬주세요.
이름을 들었을 때 기억했어야 했는데.
주얼 발렌틴.
마법사들의 보석,
마력의 원천.
그리고 마법사들의 원죄의 증거.
마녀의 마력을 담아놓는 그릇.
전 부러운 걸요, 스카일라.
당신을 그렇게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 부러워요.
내가 줄 수 없었던 행복---
마녀의 심장은 불과 같아서 한번 타오르면 꺼지지 않죠.
사랑에 빠진 마녀의 향기는 너무나 강해---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묶여 있던 괴물을 깨우고 말거야.
주얼의 또다른 형상,
쥬벨, 쥬벨 발렌틴!
마법사들의 무리한 실험의 결과로 태어난 괴물.
나는 마녀의 피에서 태어난 마녀의 아이.
주얼,
나의 친구--- 나의 첫사랑
주얼을 돌려줘.
그럼, 내가 주얼을 불러준다면
넌 내게 무엇을 대가로 치를 거냐?
'만화책이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혈강호 진풍백 (0) | 2011.07.13 |
---|---|
열혈강호, 한비광과 담화린 (0) | 2011.07.13 |
신의 물방울 23 (0) | 2010.09.07 |
춘앵전 8 (0) | 2010.05.22 |
반짝반짝 은하마을 상점가 9-10(끝) (0) | 2010.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