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이랑

절대마녀 9-10

2011. 3. 25. 11:03

 

스카일라,

봉인이 풀어져버렸네?

애써 묶어두었는데.

 

 

내 아기는 벌써 저만큼 자라---

심장을 움직일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하게 되었구나---

 

어차피 풀릴 매듭이었다.

마녀의 심장을 묶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세일론,

마녀 세일론에 의해 만들어진 항구 도시.

때문에 도시 곳곳엔 옛 마녀의 숨결이 남아 있다.

그리고--- 마녀가 사라진 뒤 수백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마녀의 흔적이 더해진다.

 

스카일라.

막을 수 없이 피어오르는 마녀의 향기.

그 향기에 이끌리는 대지의 아이들.

 

지금 세상에서 마녀는 두려운 존재일 뿐,

세상에 섞여들어갈 수는 없어.

예전에 시작되었던 마녀에 대한 증오와 질시는

네 존재가 알려짐과 동시에 널 향할 거야.

그렇게 되면

결국 상처받는 것은 너.

난 네가 상처받는 걸 원치 않아.

그러니 나와 함께 가자.

--- 자아, 내 손을 잡아.

 

유혹하는 거야.

 

케일러스 안 어울려~

 

정말 케일러스의 말이 맞을지도---

지금 이 세상에--- 마녀의 자리는 없는지도 몰라.

 

넘쳐나는 스카일라의 마력.

 

결국

마녀란 것은

소통자.

바람과 땅, 물과 하늘,

대지와 생명을 이어주는 자.

바로 대지의 아이.

이 세상의 아이.

 

그녀는 위험해!

예언을 잊었어?

세상의 끝이 마녀로부터 시작되리라.

 

 

 

주얼.

거대한 마력을 품고 있는

마법사들의 보석.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려왔습니다.

 

왜 몰랐을까.

이 향기---

이 그리운 느낌---

날 구해줄 나의 마녀.

 

스카일라,

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아니, 마녀인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이런 부탁을 하는 날 용서해요.

이것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

 

당신이---

내 생명을 거둬주세요.

 

이름을 들었을 때 기억했어야 했는데.

주얼 발렌틴.

마법사들의 보석,

마력의 원천.

그리고 마법사들의 원죄의 증거.

마녀의 마력을 담아놓는 그릇.

 

전 부러운 걸요, 스카일라.

당신을 그렇게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 부러워요.

 

내가 줄 수 없었던 행복---

마녀의 심장은 불과 같아서 한번 타오르면 꺼지지 않죠.

사랑에 빠진 마녀의 향기는 너무나 강해---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묶여 있던 괴물을 깨우고 말거야.

 

주얼의 또다른 형상,

쥬벨, 쥬벨 발렌틴!

 

마법사들의 무리한 실험의 결과로 태어난 괴물.

나는 마녀의 피에서 태어난 마녀의 아이.

 

주얼,

나의 친구--- 나의 첫사랑

주얼을 돌려줘.

 

그럼, 내가 주얼을 불러준다면

넌 내게 무엇을 대가로 치를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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