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냐?
그래서 안 보려고 했어.
뒤에서 뭔가 스멀거리는 기분도 싫고,
머릿속 세포 하나하나로부터 올라오는
거친 뒤틀림도 취향이 아니라서,
잘 안 보는데 --- 이런 류의 영화 ---
근데, 보고 싶었었다.
마지막,
명확하지 못해서 무거웠지만.
꿈과 현실 사이의 경계
진실과 거짓 사이의 경계
--- 모호하다.
자를 들긴 들었는데,
어디에 선을 그어야 할지 몰랐다.
그러다가
선을 긋는 일이 무의미해져버렸다.
우리 사는 게 다 그렇잖아.
경계 짓기 어려운 것으로 가득차 있잖아.
괴물로 오래 사는 것보다는
선량하게 잠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