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이랑

십팔자설

2008. 1. 10. 11:07

십팔자설

고려 인종 때 외척인 이자겸은 스스로 왕이 되려는 욕심을 품고, 이씨가 왕이 된다는 이른 바 '십팔자(十八子)설'을 내세웠다. 십팔자란 성씨인 '이(李)'를 파자(破字:글자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해석하는 것) 한 것이다. 그리고 십팔자의 설이란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이 새로운 왕조를 세운다는 예언을 말한다. 고려 말에는 '목자(木子)의 설이 유행했는데, 이 역시 파자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성계는 이 설을 이용하여 조선 건국을 합리화 하기도 했다.

이씨를 둘러싼 예언은 앞서 중국에서 유행했다. 고구려 원정에 실패한 수나라가 혼란기로 빠져 들었을 때, "이씨가 천자가 될 것이다"라는 예언이 유행하면서 각지에서 이씨 성을 가진 군웅들이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나라를 세운 이연-이세민 부자도 이 설을 이용하여 자신이 천명을 받았음을 내세웠다고 한다.

<아! 그렇구나 우리 역사 고려1/ 윤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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