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도시, 세일론.
오랜 전쟁 끝에 살아남은 자들의 시간.
사라진 마녀들일랑은 옛날 이야기에 묻혀버린 시대.
그곳에서 주인공인 마녀 스카일러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개구리 윌이 600년을 기다려온 마녀, 스카일러.
어려서 바구니 속에 넣어져 버려진 그녀가
연금술사인 케일러스와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주얼을 만나면서
만들어내는 즐거운 이야기.
절대 마녀.
언뜻 보고 완결된 만화인 줄 알았는데
앞으로 펼쳐질 내용이 무궁무진 한 것 같다.
아직 3권까지 밖에 안 나왔네.
한승원의 프린세스 풍의 전형적인 순정만화로 보이지만,
사학을 공부한 작가에게 약간의 깊이를 기대해 본다.
오래되지 않은 만화라서
내용을 베껴내기가 좀 그렇다.
그래도 흥미진진함을 기대하면서,
너, 설마 마녀냐?
설마했는데 정말 마녀였군--
근데 왜 다들 성장을 하면 머리가 길어지는 걸까?
다른 형태는 뭐 없을까. 이런 전형을 깰만한 산뜻한 뭔가... 연구할 문제.
여왕의 기사나 붉은 달이나 또 내가 보지 못한 곳에서도
성장의 의미가 머리카락 길이와 관련되어 있겠지?
아무튼 스카일러는 자신을 은근하게 보호해주는 케일러스로 인해 성장을 한다.
그렇다면 분명 스카일러의 여성성을 일깨워 준 사람은 까칠남 연금술사 케일러스라는 것이겠지!! 아직까지는 둘다 인정을 못하는 것 같지만...
마녀로 성장한 스카일러가 어떻게 마법을 쓸지 기대된다.
내가 울든말든 당신이 무슨 상관이에요?!
관심도 없으면서 신경쓰는 척 할 필요 없다구요! (스카일러)
누가 관심이 없다 그랬지? (케일러스 / 프린세스의 까칠한 히로를 연상시킴)
이렇게 3권이 끝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