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라고 한다.
미안하다고 말한다.
이제는 같이 살자고 한다.
그런데 아버지집이라고 들어간 곳에서 낯선 그림자를 만났다.
준석.
아버지의 아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는 아버지의 그림자가 아니라, 빛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의 머언, 친척이 되었다.
서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아버지가 엄청 미안해하면서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으니까.
근데, 준석이 너, 아버지의 진짜 핏줄인 나보다 훨씬 더 아버지랑 살갑잖아.
미용은 화가 났다.
아! 핏줄이라고 해서 가족인 것만은 아니구나.
절실하게 깨닫는 미용.
준석에게 억지를 부려보기도 하지만, 왠지 그럴수록 더 서럽기만 하다.
어떡할까.
미용이가 준석과 아버지를 이해하면서 점점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와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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