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이랑

얼음요괴이야기/ 블러드와 빌트

2008. 3. 13. 08:59

[얼음요괴이야기12/13/14]

 

이슈카의 힘을 이상히 여긴 사원에서 이슈카를 잡으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쫓기는 블러드와 이슈카, 그리고 그들의 행적을 만만하게 쫓아오는 사원의 세력들.

누가 이슈카와 블러드의 길을 열고 있는 것일까?

 

블러드, 북의 두령!

네가 60년간 서쪽 외곽 동굴 얼음 속에 봉인되었던 건

내가 네 이름을 사원에 팔아넘겼기 때문이야.

빛의 색.

누군가 날 죽이게 된다면 네가 좋겠어.

이런, 이런! 빌트가 라푼젤과 함께 있으려고 요괴들을 배신하고 사원의 종이 되었다니!

게다가 이슈카를 사원에 팔아넘기려 하였고---

가끔은 사랑의 힘이 절대적일 때가 있다.

 

네 사정 따윈 난 몰라. 난 행복해질거니까.

요괴라서 행복해질 수 없다는 그런 바보 같은 일은 있을 수 없어.

넌 부디 멀리서 부러워나 하라구. 난 행복해질거야. 두고 봐. 내가 증거가 돼줄 테니---

그러니까 이제 쓸데없는 후회 같은 건 집어치워.

내가 증명해주지. 넌 틀리지 않았으니까.

내가 그 얼음 속에 갇히지 않았다면, 이슈카는 살아날 수 없었어.

그 녀석이 그곳에 오지 않았다면, 내 얼음은 풀리지 않았어.

네가 날 사원에 팔아넘기지 않았다면, 난 그 녀석을 만나지 못했어.

네가 한 짓은 이슈카를 만난 걸로 용서해 주마.

그러니까 이슈카한테 고마워해.

 

블러드도 이런 말 할 줄 알구나!(요괴를 무시하는 발언이겠지~신통방통해서~)

가끔 블러드가 요괴인지, 이슈카가 요괴인지 헷갈린다.

 

언제고 눈이 아픈 황금색 빛.

덕분에 나도 정신이 번쩍 드는군.

정말 너란 녀석은 너무 착해.

 

블러드의 말을 듣고 새삼, 뭔가를 깨닫는 빌트, 뭘~ 깨달았을까나?

 

셀기 할아버지, 북쪽 사원의 주지승, 라우글 스님이 다른 스님들의 모함을 받아 위기에 처한다.

셀기의 대처로 모함에서 빠져나온 라우글 스님은 자신이 알고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요괴인 동쪽탑의 어둠의 주술사, 빌트에게 도움을 청한다. 빌트와 라푼젤을 도망치게 해줄 테니, 자신을 빌트의 집에 머물도록 허락해달라는 것이다.

 

60년 전 당신이 사원에 무릎 꿇는 걸 봤어.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 잠시의 주저도 없이 사원에 무릎을 꿇었지.

당신은 믿을 만한 요괴야!

 

그런데 그들 앞에 연기처럼 홀연히 나타난 괴물.

박쥐가 나타났다.

 

네 보석을 받으러 왔다.

블러드, 모처럼 얻은 보석이 부숴지겠어. 그렇게 세게 안으면.

고맙군. 내가 거기에 들어갈 때까지 소중하게 지켜주게.

또오지, 소년.

다음에 만날 땐 너에게 충분한 선물을 해주지.

 

왜, 이렇게 이슈카를 노리는 것들이 많은 건지---

이슈카 때문에 불안해하는 블러드의 수명은 분명 짧아질 거야!

 

흑왕이라고 불리는 6개의 팔을 가진 남자의 모습.

그의 이름은 카우젤.

흘러내린 검은 머리를 몸에 감고, 그 좌우에 6개의 팔을 가졌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본 자들은 그를 흑거미라고 불렀다.

그는 서쪽요괴의 왕이었다.

어느 날 그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어디선가 피투성이 아이를 주워왔다. 

그는 흑왕과는 대조적인 빛과 같은 금색의 순혈종이었다.

흑왕은 그의 이름을 이렇게 불렀다.

블러드라고.

 

블러드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달처럼 채워져간다.

서쪽 요괴들은 왠지 카우젤과 대등해보이는 블러드에게 거역할 수 없는 울분을 터뜨리기로 했다. 그러나 요괴들은 블러드의 힘에 말없이 몸이 잘려나갔다.

블러드를 꼭두각시로 이용하겠다고 생각한 카우젤의 계산착오.

오히려 카우젤의 힘마저 흡수한 블러드에게 당하고 말았다.

그가 블러드에게 복수하고, 이슈카의 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블러드을 찾아온 것이다.

 

사원에서 쳐놓은 결계를 뚫고 도망나온 빌트와 라푼젤은 동쪽성으로 향하고,

블러드와 이슈카는 그들대로 사원의 추적을 피해서 길을 떠난다.

한편, 셀기는 스님들 앞에서 블러드를 변호하다가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만다.

아마시 스님과 대적하는 셀기.

 

그 남자는 그 소년을 납치해 간 게 아닙니다.

그 소년은 그의 것이고, 그는 소년의 것으로 그들은 서로 그들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일행을 데리고 간 겁니다.

소년을 납치하려고 한 건 아마시 스님, 당신입니다.

제정신으로 하는 소린가?

물론! 그 요괴는 내 친구니까.

 

요괴가 친구라고 당당히 밝히는 용감한 스님, 셀기!

결국, 이마에 화인을 당하고 갇히고 마는 셀기는

친구인 주방장 유우저의 도움으로 빠져나가서 사원에서 일어난 사건은 금빛요괴가 아니라,

사원에 침입한 또다른 요괴의 짓이며,

그 요괴가 사원에 있는 누군가의 몸에 들어가서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하지만,

아무도 셀기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자 셀기는 홀로 사원을 빠져나와 블러드의 요괴집단이었던 네이 일행을 찾아간다.

 

그리고, 카우젤을 피해서 도망치는 블러드와 이슈카는 도중에

남쪽을 지배했던 요괴, 물의 왕 시스를 찾는 어린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그 아이를 시스에게 데려다주기로 한다.(오지랖도 넓어~)

시스를 만난 블러드와 이슈카는 아이를 건네려 하지만, 시스는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는 사이, 물의왕 시스는 카우젤의 팔이 들어가서 조종당하던 자신의 아이(뱀)에게 당하고,

휴식을 취하러 물속으로 사라진다.

하는 수 없이 아이를 데리고 머물 곳을 찾는 블러드와 이슈카의

아슬아슬한 행로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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