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이랑

스노우드롭--희망을 가져요.

2007. 12. 30. 14:35

나는 화원의 이름을 '스노우 드롭'이란 꽃이름에서 가져오기로 결심했다. 왠지 '희망'과 '위안'이란 꽃말을 갖고 있는 이 꽃말을 갖고 있는 이 꽃은 작지만 제일 먼저 피어나 봄을 알리듯 그 강인한 생명력이 부러웠기 때문에--- 강인한 네 명의 아이들을 낳고 싶었다. 그 애들의 이름은--

소나무, 해바라기, 개나리, 코스모스.

꽃이름에서 따온 이름들인 소나, 해기, 개리, 코모.

 

소나(소나무)가 해기(해바라기)를 만나다.

'스노우드롭(눈의 종)'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갈란투스'

스노우드롭은 이브를 위해 천사가 만들어 준 꽃이래. 낙원에서 쫓겨났을 때 눈이 내리고 있었는데 이브가 추위에 떨며 낙담하자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와, 손으로 하얀 눈을 감싸자 모두 순백색의 스노우드롭으로 변한 거야. 곧 따뜻한 봄이 올테니 걱정 말라고--- 그래서 이 꽃은 '희망'과 '위안'의 뜻을 함께 갖고 있어. 제일 먼저 피어나 봄을 알리듯---(소나)

 

꽃은 꽃일 뿐이야.(해기)

 

너는 덴드로븀을 닮았어. 꽃말을 바로 '콧대 높은 미녀'야.(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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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나.

특히 다리가 예쁜, 하지만 성질은 몹시 애매한 아이. 헤어스타일리스트가 꿈인지, 변신을 꾀하는 건지, 아님 가발 수집가인지, 설마 누군가 네 모습을 알아볼까 두려워서?

 

12살의 유괴사건과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엄마의 체온이 남겨져 있는 스노우드롭 화원에서 칩거하면서 자신을 치유하고 있는  소녀.

 

덴드로븀-- 콧대 높은 미녀

 

오해기.

모델계에서도 그의 외모는 특이하다. 허무한 듯한 눈빛은 차갑기만 하나, 어느 순간 또 아이처럼 변한다. 화려한 색이 잘 어울리는 건 혹시 누구보다도 정열적인 행동패턴이 숨어있는 게 아닐까?

 

형은 하늘이 높아만 보인다고 했지. 나는 하늘을 잡겠어.

파일럿이 꿈이었던 형이 사고로 죽자, 엄마는 충격으로 정신을 놓아버렸다. 졸지에 소년 가장이 되어버린 해기. 그의 상처를 보듬어줄 꽃이 있을까?

 

바곳--- 사람을 싫어하지 말고.

 

장하다.

권력, 부, 그러나 명예가 빠진 퍼펙트할 뻔한 가이. 본인의 이름 때문인지 장한~ 일을 하다가도 배알이 꼴려 확 틀어버리는 심보의 소유자. 뭐가 뒤틀렸을까? 어딘가에 미친 듯이 사로잡히고 싶어?

 

소나의 유치원 친구, 소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그녀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주려 한다. 상당한 의협심. 해기에게 관심을 보이는 소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게 살아. 웃을 수 있을 때 많이 웃는 거야. 그렇게 웃다 보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너를 위해 그럴 수 있는 걸 잡아. 사람을 싫어하지 말고---

 

바곳처럼 겉은 아름다워도 뿌리에 독을 품고 있는 아이들.

우리에게 독을 품은 뿌리 따윈 없어.

다만 상처받는 게 두려워 솔직하지 못할 뿐.

 

개나리--- 소망을 이룰거예요.

 

우리 형의 이름은 개나리의 준말인 '개리'예요. 그 이름이 가진 뜻은 '소원을 이룰 거예요'죠. 아마도 어머니는 그런 생각으로 지었을 거예요. 하지만 18살도 채우지 못하고 죽은 형. 생각 나는 건 형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나는 하늘을 잡겠어' 일뿐. 소원이란 건 갑자기 이뤄지지 않겠죠?

 

 

역시 자퇴자들끼리라 뭔가 통하나 보지?

하지만 장관의 딸과 누드모델은 너무 안 어울리잖아?

마의 캐릭터 진선미의 독설이 앞으로의 이야기를 예측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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