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국으로 돌아온 니콜은 궁으로 돌아온 누나를 만나고,
제드는 니콜의 누나인 일레나 공주, 진짜 부인을 맞이하러 온다.
얄궂은 인생이여! 니콜의 마음은 어떡하냐구!
무엇보다, 제드를 어떤 얼굴로 봐야할지 모르겠어.
쳇, 맘이나 편하라구 웃어주는 수밖에.--
안 돼!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구!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진짜 내 모습이 되어 당신 앞에 섰는데,
그랬더니 우린 모르는 사이가 되어 버렸다.
제드와 누나가 함께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니콜의 마음은 당황스럽기만 하고---
목이 아파. 하지만 얼굴을 못 들겠어.
저 눈과 부딪칠까봐.
제드와 마주친 니콜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런 니콜을 대하는 제드도 편치는 않다.
대체 뭣 때문에 화가 난 거야?
그리고 그 화, 지금 누구에게 내고 있어?
둔한 나에게야?
아니면,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당신 처지에 대해서야?
이번에도 물어 뜯는다면 각오해.
누나를 잘 부탁해.
결국 본인이 어떻게 둔한지는 모르는 거군.
할 수 없지.
마지막인데 -- 제드! 나에겐 작별 인사도 하지 않아?
생각해 보면 언제나 이런 식.
나는 늘 뭔가 실수해대고, 당신은 돌아보지 않아.
그저 그것만으로도 내가 자라지 않는 아이라서 필요없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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