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랑

아리조나 드림

2012. 7. 25. 15:32

굿모닝, 콜롬버스~~ 아메리카 드림

 

 

아버지는 말했다.
"만약 누군가의 영혼을 보고 싶다면,
그 사람의 꿈을 봐야 한다.
그리고 너보다 더 큰 똥통 속에서 허우적대며
헤엄치는 그들을 불쌍히 여겨야 해."

 

그  꿈 같은 날은 인생의 진실들과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다.

사과와 자전거가 어떻게 다른지 가르쳐 줄 필요는 없다. 

자전거를 베어먹고 사과를 타 보면 저절로 알게 될 테니까.

하지만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해 생각하는 건

실제로 행하는 것보다 더 피곤한 일이다.

 

 

알래스카로 회귀할 꿈을 꾸는 액셀,

비행기를 타고 파푸아뉴기니로 가고 싶은 얼레인,

캐딜락을 팔아 달나라까지 피라미드를 세우려는  레오,

삶이 온통 오디션이자 실연이었던 폴,

그들의 한 눈이 다른 한 눈을 향해 돌진해갔다.

아프다.

그레이스가 연주했던 '거북의 꿈'은

더 아프다.

 

그레이스의 거북을 보면서 떠오른 책이 있었다.

거북이로 변신했을 그레이스를 소망하며...

 

 

굿바이, 콜롬버스~~ 아리조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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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목을 묶는 집이 아니기를 바라며... 예민하게 굴었는데...

문득... 내 목을 감고 있는 집이 보인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