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있어서
아버지, 나의 아버지 / 최유정
놔
2011. 11. 1. 12:50
연수야, 마음이 많이 아팠을 연수야!
네 아빠를 만났을 때... 얼마나 두려웠니?
아빠를 미워할까봐, 거절할까봐, 돌아설까봐...
초조했을 너를 지켜보면서, 나도 마음이 많이 아팠단다.
그래서 너의 따뜻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깊숙하게 아픈 만큼,
너의 마음 자람이 쑤욱 커질 것이기에 애써 미소짓는다.
사는 게 그런가봐. 세상이 다 그런 거지.
그래도 얼마나 좋아.
너에게는 친아빠 못지않게 너를 기다려주고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또 다른 가족이 있잖아.
연수가 훌쩍 컸으리라 믿고, 너의 알찬 성장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