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랑
인사동 스캔들
놔
2009. 5. 15. 23:05
서울에 올라오면 인사동 한 번 놀러 가자.
외숙모가 말했었다.
엄마, 인사동 스캔들의 인사동이 그 인사동이야?
그러지 않겠냐?
영화부터 보고 나서 찬바람 불면, 서울 가자.
세상을 베낀다?!
어떻게?
있는 그대로--- 복제? 아니면, 복원?
영화에서는 기술과 돈이 앞서면 복제고,
마음이 들어가면 복원이라고 했다.
복원을 꿈꾸던 자가 복제 사기극을 벌이는 유쾌한 복수혈전.
재미있었다.
필요충분하지 않았던 폭력적인 장면들만 뺀다면 더 신났을 텐데.
복원이야기는 그런대로 이해할 정도였고,
'미'에 대한, 그리고 미술시장에 관한 시장논리가 쓴웃음을 짓게 했다.
그리고 통쾌한 복수에 뿌려진 말장난 같은 대사들이 또한 일품이어서 맛깔스러웠다.